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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WTF is my life

FATKITTY 2021. 6. 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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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요즘 계속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문제는 우울함의 원인이 뭔지 정확히 콕 집을 수가 없다는 점.

그저 열심히 바쁘게 살면 우울함이 해소될 것 같아서 마음에도 없던 학부연구생을 덜컥 신청해버렸다.

세미나 두 번 하고 나니까 이제 와서 후회된다 ㅋㅋ...

 

근데 이렇게 글로 쓰다보니 알거 같다.

1. 우울함을 잊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 않다.

2. 살이 쪄서 못 생겨졌다. 거울 볼 때마다 누군가 싶다.

3. 결정적으로 졸업 후 진로가 아직까지도 안 정해졌다.

 

앞으로 뭘 하면서 먹고 살지 모르겠고

막막하고 답답하고 미칠 것만 같다.

막연히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제 목표를 하나 잡고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사춘기 소녀처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만 쓸데없이 많아졌다.

 

2021.06.07

임시저장만 해두고 안 올려놨던 글 발견.

약 2주 정도 지나니까 우울감이 어느 정도 좀 나아졌다.

요즘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어디선가 솟구친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뭘까 ㅋㅋ

 

그리고 학부연구생은 그만두려고 한다.

2학기 때 여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길 것 같다.

대학원 안 갈건데... 굳이 해야할 이유가 없다.

내가 이게 너무너무 재밌으면 모를까...

재미 없다...

난 진짜 연구를 할 인재는 아닌듯 하다.

비록 세미나 밖에 안 해봤지만 이미 지루해 죽겠다.

 

근데 그만 두고 이제 뭘 하지?

선택과 집중을 위해 그만 두는건데,

무엇을 선택해서 집중을 해야하는거지?

 

또 다시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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