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 활동일지
● 봉사대상자 : 응봉초등학교 5학년 4반
● 활동시간 : 09:00 ~ 09:40
● 참석자 :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팀
● 팀원 역할분담 :
· 용T - 수업 메인 진행, 집중시키기, 질문 받아주기
· 옌T - 수업 내용 시연(과정 보여주기), 돌아다니면서 질문 받아주기
· 윰T - 돌아다니면서 질문 받아주기, 어려워하는 학생들 1:1로 도와주기
● 활동/강의 내용 :
학생들이 스프라이트나 배경 만들기/꾸미기 등을 할 때 굉장히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마지막 수업 때는 '그리기'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에 대해서는 <페인트박스>가 최적의 커리큘럼이라고 판단했다.
Windows 보조 프로그램 '그림판'과 흡사한 형태의 그림판 프로그램 만들기.
굳이 이름을 붙여보자면 '나만의 캔버스 만들기' 수업을 진행해보았다.
「페인트박스 (그림판 만들기)」는 코드클럽에서 제공한 커리큘럼을 참고한 활동입니다.
1. 오늘 할 활동에 대한 소개 및 시연
(https://scratch.mit.edu/projects/316562486/)
2. 오늘의 주제 설명 - '그림판'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요소들 만들기
3. 오늘의 학습 목표 설명 - 스프라이트 만들기, 펜 블럭 사용하기, 변수 만들고 활용하기, 신호 보내고 받기
4. 설명을 듣고 시연화면을 보며 따라해보기
4-1. 스프라이트(연필, 지우개, 물감 4가지, '모두 지우기' 버튼) 만들기, 스프라이트 중심설정
4-2. 각각의 스프라이트를 정해진 위치에 둔 후에 크기, 색 등 조절하기
4-3. 변수 만들기 (펜 굵기)
4-4. 연필 : 초기화, 마우스 따라 움직이기, 펜 굵기 조절하기, 클릭하여 그리기, 신호 받아서 색 바꾸기
4-5. 물감 : 클릭하면 연필의 색을 바꾸도록 신호 보내기
4-6. 모두 지우기 : 클릭하면 모두 지우기
활동 사진
수업 PPT
피드백
1. 학생들이 시각적인 것들(배경, 스프라이트의 모양과 크기 등)에 집착하여 수업 내용을 놓친다.
▶ 꾸미기 등을 할 때에는 시간을 제한하고, 제한시간이 지난 후에는 무조건 수업을 듣도록 지도함.
2. 설명을 여러번 큰 목소리로 해도,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거에 너무 집중해서 못 듣는 친구들이 많음.
▶ 박수 등을 통해서 완전히 이목을 집중 시켜서 주의사항 등을 전달함.
개선해야 할 점
여전히 '스프라이트 고르고 편집하기'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연필, 물감 4가지, 지우개, 모두 지우기(X표) 이 네 개를
고르고, 만들고, 배치하기까지 무려 15~20분 정도가 걸렸다.
사실 이 부분은 우리가 하면 5분도 안 걸릴 일이다.
근데 그건 우리가 스크래치 툴을 만지는 데에 익숙하고,
어렸을 때 윈도우 그림판으로 많이 놀아봤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스프라이트를 직접 그리는데에 익숙하지 않았고, 우리가 그 부분을 간과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코드 블럭을 쌓아야 그림판을 반이라도 완성할텐데
스프라이트 만지기에서 막혀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다 얼추 끝낸 다음에 진도를 넘어갔다.
그래서 아쉽게도 지우개 기능은 구현도 못 하고 끝났지만,
중요한 색연필과 물감(색 바꾸기), 모두 지우기 기능들은 완벽히 구현했다.
느낀점
학교 사정상 2주간 수업을 쉬어야했다.
너무 오랜만에 수업을 해서 그런지 좀 어수선했다.
학생들이 스크래치에 대한 감을 그 새에 많이 잃은 듯했다.
오늘은 내가 뒤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줬는데,
혼자서 봐주기 힘들 정도로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근데 대부분이 조금 황당한 질문들이어서 좀 허탈했다.
3주간의 공백 때문에 감을 잃어서 너무 기본적인걸 물어보더라.
그래도 상을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
그림판을 만든 다음에 즐겁게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그랬듯이 또 뿌듯함을 느꼈다.
근데 새삼스럽게 세대차이가 느껴졌다.
Windows xp가 최신 사양이고 인터넷이 느려터지던 컴퓨터실이지만,
컴퓨터 시간만 되면 설레던 우리의 초등학생 시절과는 다르다.
요즘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을 많이 쓰기 때문인지
이 학생들은 윈도우 보조프로그램인 ‘그림판’조차 모르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오늘 그림판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학생들 대부분이 갸우뚱 했다.
다 만들고 나서 ‘와~ 그려진다!’ 하면서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더 신기해했다.
그림판을 모르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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