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21.12.09] the utmost edginess

FATKITTY 2021. 12. 7. 17:54
반응형

최근 들어 내가 정말 극도로 예민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면 정신병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들이,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열 뻗치고 납득이 안 되는 일인 경우가 종종 있다.

여태까지는 이러한 내 자신을 '조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짐을 느낀다.

가끔은 분노를 참기가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지고 눈물이 고이기도 한다.

정말 별 것도 아닌 일로!

 

혼자 있는데 갑자기 빡치게 되면 문을 정말 세게 닫는다든지,

무언가를 침대에 있는 힘껏 집어던지는 행위를 할 때가 있다.

요즘엔 안 그러긴 하지만, 그저 그렇게까지 화날 일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나마 육체적 폭력으로 표출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내가, 앞으로도 계속 소심한(?) 파괴에만 그치며

물건을 때려부시지 않고, 사람한테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까?

나 자신을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언젠가 크게 일이 터지지 않을까?

나 자신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결국 나의 예민함이 나를 잡아먹을 것만 같다.

반응형

'Life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unique behaviors  (0) 2021.12.10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0) 2021.12.10
내 장점과 단점  (0) 2021.07.13
[21.06.29] 지난 1년에 대한 회고, 앞으로의 다짐  (0) 2021.06.30
[21.06.07] WTF is my life  (0)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