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ngs and Mementos/Journal

1. Stay hungry. Stay foolish.

FATKITTY 2023. 9.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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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주년.
지난 일 년간의 경험으로 난 무엇을 배우고 성취했을까?
난 무엇을 위해 꾸역꾸역 버티며 지냈을까?
나는 과연 성장을 했을까?

확실한 건 나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잘 키우지는 못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운 건 많다.
IT 기술인으로서의 성장은 미미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큰 양분이 되어줄 세 가지 깨달음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 운동은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투자해서 해야만 하는 것.
무슨 일을 하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먹고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면 몸 무거워지고 각종 병 도지는 건 순식간.
체력이 떨어지니 업무 집중력도 함께 떨어져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힘에 부쳤고 결국 업무 생산성까지 떨어졌다.
살이 점점 불어나고, 살이 불어남에 따라 못 생겨지고, 자존감은 하락하고,
몸은 점점 힘들어지고, 거기다 업무 능력에 악영향까지 주다니!
운동을 안 하는 게 얼마나 손해만 보는 일인가.
그러니 숨이 차고 땀을 뻘뻘 흘릴 수 있는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 내가 할 일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내가 할 것.
사내카페 내 커피 리드/빨대를 챙기는 카운터탑을 휴지로 꼼꼼히 닦으시던 시니어 총괄님.
당신께서 커피를 그곳에 흘리셔서 닦으시는 줄로만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저 남이 어지럽힌 카운터를 닦으신 거였다.
왜 그러셨나 했더니, 당신이 어지른 게 아니지만 단순히 다음 사용자가 깨끗한 카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치우셨더랬다.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 책임이 아닌 일을 자원해서 도맡아 하다니.
'내가 한다고 내게 돈이 더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뭐 하러?'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이러한 편협한 사고방식이 나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던 건 아닐지?
계산적인 태도보다는 'good deed'를 위하는 태도가 오히려 많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3. 공부를 손에서 놓지 말 것.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본격적인 시작이다.
끊임없는 발전과 노력이 없다면 생각보다 금방 도태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재에 안주하려고 하지 말고 계속해서 공부하며 발전해야 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평생직장이 어디 있겠는가?
이직하려 마음먹었을 때 공부 시작하면 이미 늦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자기 발전을 미루지 말고,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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