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ngs and Mementos/Journal

0. 25살, 나의 인간관계 지론 || 공허함과의 처절한 사투

FATKITTY 2022. 2. 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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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성공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나를 먼저 찾게 돼있다.

그러니 아쉬운 역할을 자처하여 사람들에게 만나달라고 구걸하지 말아라.

친구들한테서 먼저 연락이 안 온다며 좌절하고 기분 나빠할 기력으로 자기 계발에나 더 힘쓰고, 가족들과 시간을 더 보내라.

 

2.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줄 친구"는 세상에 없다.

인간은 잔인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손해가 된다 싶으면 미련 없이 친구 관계를 포기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절대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지 말고, 너무 기대하지 말아라.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편하고 허물없는 친구 관계일지라도 적당한 비즈니스와 사회생활이 필요하다.

관계를 최대한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내 자존심은 내세우지 말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따뜻한 말들을 해주며 상대를 기분 좋게 해 주자.

그래야 상대도 나를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나와의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관계는 변한다. 변화는 당연하다.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변화를 애써 부정하려 들지 말아라.

상황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슬픔은 묻어둔 후, 나에게 다가올 새로운 인연들을 맞을 준비를 해라.

꽃잎은 흩날려 떨어지기에 아름다운 법입니다.
사람도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영원을 말하는 자와 가까이하지 마십시오.
하늘 아래에 불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틀림없이 거짓말쟁이입니다.

 

4.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는 상황이라도 상대에게 내 불편함을 절대 내비쳐서는 안 된다.

상대가 나로 하여금 '왜 지가 힘든걸 나한테 화풀이하는 거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그 관계에는 유효기간이 생겨버린다.

그러니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질 좋은 수면, 체력, 규칙적인 식사 등의 좋은 습관이 뒷받침돼야 한다.

숙면을 취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제때 식사를 하는 등 기본 중의 기본만 지켜도 컨디션이 쉽게 저조해지는 일이 적어진다.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도록 항시 몸 관리를 잘해서, 사람 대할 때 최대한 긍정적인 vibe를 내뿜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5. 나의 생각, 가치관, 내가 처한 상황 등은 생각보다 남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제아무리 친한 관계일지라도, 상대의 기분과 상황까지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소통하기란 매우 힘들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기 한 몸 먹고살기 바빠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기 힘들다.

그러니까 내 맘을 몰라준다며, 내가 힘든 거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속상해하지 마라.

속상해하며 혼자 끙끙 앓으면 전적으로 나만 손해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네가 한 말 때문에 기분 상했다'라고 말하지도 마라. 서로 기분만 나빠진다.

곱씹으면서 화를 키우지 말고, 빨리 다른 일에 몰두해서 기분 나빴던 해프닝을 잊어버리고 털어버려라.

 

6. 말해봤자 해결되지도, 나아지지도 않을 일이라면 아예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편이 낫다.

고통과 슬픔은 혼자 감내해야 한다. 남들이 대신 아파하고 슬퍼해줄 수 없으니까.

그러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친구에게 얘기하고 징징거리는 행위는 필히 자제해라.

친구는 심리상담사가 아니다.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다.

친구 잃기 가장 쉬운 방법이 항상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인 얘기만 하는 것이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다들 저만의 고통을 안고 괴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친구를 만나면 서로 기분 좋을 수 있게 긍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해라.

 

instagram @swatercolour

 

7. 함부로 조언하지 마라.

누군가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진지하게 조언을 듣고자 얘기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십중팔구는 고민 상담을 가장한 답정너다. 그러니 웬만하면 그냥 듣고 싶은 얘기를 해줘라.

그리고 어차피, 상황의 단편만 듣고 해주는 조언은 당사자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생각하는 정답, 진실, 정의가 무조건 옳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괜히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조언이랍시고 내뱉지 말고, 그냥 가만히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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